새는 소변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기침·재채기·웃을 때 살짝 새고, 갑자기 마려운 느낌이 들면 화장실까지 못 가서 새고,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새고,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일어서면 또 흐른다. 여성 요실금의 네 유형은 원인도 치료도 다릅니다. 한데 묶어 "노화의 자연스러운 일"이라 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유형을 가르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네 갈래의 요실금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와 국제요실금학회(ICS)는 요실금을 다음 네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 복압성 요실금(SUI) — 기침·재채기·웃음·운동·무거운 물건을 들 때 새는 유형. 골반저근육·요도괄약근의 약화가 원인. 출산 경험·폐경·비만이 위험요인. 가장 흔함.
- 절박성 요실금(UUI) — 갑자기 강하게 마려운 느낌(절박뇨)이 와서 화장실에 닿기 전에 새는 유형. 방광이 자기 마음대로 수축하는 과민성방광의 일부.
- 혼합성 요실금(MUI) — 위 둘이 함께 있는 유형. 중장년 여성에서 흔하며, 어느 쪽이 더 거슬리는지로 치료 순서를 정함.
- 일류성 요실금(overflow) — 방광이 잘 비워지지 않아 가득 차면 흘러나오는 유형. 흔하지 않지만 척수질환·당뇨 신경병증·약물 부작용에서 나타남.
어느 유형인지 가려 보기
진료실 가기 전 다음을 정리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 언제 새는가 — 기침할 때 vs 마려운 느낌이 강할 때 vs 자다가 vs 다 본 뒤에도
- 얼마나 자주, 얼마나 — 패드를 쓰는지·하루 몇 장·옷이 젖는 정도
- 소변 보는 횟수 — 하루 몇 번, 밤에 깨는 횟수
- 유발 상황 — 운동·기침·물 마신 후·외출
저장 증상(빈뇨·절박뇨·절박성 요실금)의 무게는 과민성방광 자가검진(OABSS)으로 약 2분이면 정리됩니다. 배뇨 전반은 배뇨 증상 살피기에서 더 이어집니다.
가려야 할 적신호
다음은 단순 요실금으로 넘기지 말고 빨리 진료해야 할 신호입니다.
- 혈뇨(소변에 피가 섞임)
- 배뇨 시 통증·발열 — 요로감염·신우신염 가능
- 갑자기 시작된 새 요실금 + 다리 힘 빠짐 또는 마비 — 척수 문제 가능
- 골반·복부의 새 종괴 또는 압박감
- 외상·수술 직후 시작
다스리는 순서 — 유형마다 다른 손잡이
1) 복압성 요실금
- 골반저근운동(케겔) — 1차 치료. 정확히만 하면 60–70%에서 호전. 핵심은 "소변을 참는 근육을 조이고 풀기"를 1회당 5초 + 5초 휴식, 한 세트 10회씩 하루 3세트, 최소 3개월 꾸준히. 처음엔 진료에서 정확한 근육을 짚어 드립니다.
- 바이오피드백·전기자극 — 케겔이 잘 안 되는 분의 정확도를 높이는 도구.
- 체중 감량 — 5–10% 체중 감량만으로 요실금이 분명히 줄어듭니다.
- 페서리(질 내 지지기구) — 수술이 어렵거나 임시 도구가 필요할 때.
- 수술 — 미드유레트럴 슬링(TVT·TOT)이 표준. 보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일상이 크게 흔들릴 때.
2) 절박성 요실금 · 과민성방광
- 방광 훈련 — 화장실 가는 간격을 점차 늘리는 행동치료. 8주–3개월 꾸준히.
- 방광 자극 줄이기 — 카페인·알코올·매운 음식·인공감미료·탄산. 절주 안내 참고.
- 약물 — 항무스카린제(solifenacin·tolterodine 등)·베타-3 작용제(mirabegron). 입마름·변비 부작용 보며 조정.
- 저녁 수분 조절 — 자기 2–3시간 전부터 줄이면 야간뇨 감소.
- 보톡스·신경자극 — 약물 반응이 부족할 때 비뇨기과 의뢰.
3) 혼합성 요실금
- 더 거슬리는 유형부터 시작. 보통 복압성보다 절박성이 일상 영향이 크므로 약물 + 케겔 동시 진행이 흔함.
4) 일류성 요실금
- 잔뇨 측정·요역동학검사로 원인 평가 후 도뇨·약물·수술. 비뇨기과 의뢰 동선.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확인합니다
- 요검사 — 감염·혈뇨 배제
- 잔뇨 측정 — 초음파 또는 도뇨
- 배뇨일지 — 1–3일간 시간·양·새는 상황을 기록
- 골반·복부 진찰 — 골반장기탈출증 동반 여부
- 필요 시 요역동학검사 — 비뇨기과 의뢰
폐경과의 연결
에스트로겐 감소는 요도·질 점막을 얇게 만들어 비뇨생식기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폐경 전후에 요실금이 시작·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국소 에스트로겐(질 크림·정제)이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 안내와 갱년기 자가검진(MRS)도 함께 보시기를 권합니다.
누구나 새지 않습니다
여성의 약 30–50%가 일생 어느 시점에 요실금을 경험합니다. 흔한 일이지만, '나만 그런 것 같다'는 부담으로 진료를 미루는 분이 많습니다. 거의 모든 유형이 치료에 잘 반응하므로 다음 신호 중 하나라도 있으면 진료를 권합니다.
- 패드가 필요할 만큼 자주 또는 많이 샘
- 외출·운동·관계를 피하게 됨
- 잠이 흩어짐
- 갑자기 시작되었거나 짧은 기간에 빠르게 악화
한 캠퍼스에서 이어집니다
본원 내과·건강검진센터에서 요검사·잔뇨 측정·약물 처방·골반저운동 지도를 한 자리에서 진행합니다. 본원에는 비뇨기과·산부인과가 없어 요역동학검사·미드유레트럴 슬링 수술·골반장기탈출증의 정밀 평가는 비뇨기과·산부인과로 의뢰됩니다. 동반된 갱년기·골다공증·당뇨도 본원에서 함께 봅니다.
요약 — 여성 요실금은 네 유형(복압성·절박성·혼합·일류)이며 각각 손잡이가 다릅니다. 복압성은 케겔·체중·수술로, 절박성은 방광 훈련·약물로, 혼합성은 더 거슬리는 유형부터 접근합니다. 혈뇨·통증·신경 증상 같은 적신호가 있으면 점수와 무관하게 진료하며, 폐경기 변화와 함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