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한 발 늦게 일하는 환경
만성콩팥병에서 신장은 단백 대사물·전해질·노폐물을 예전만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단백·인·칼륨·나트륨·수분이 몸에 누적되며 단계가 올라갈수록 더 정밀한 조절이 필요해집니다. 식사요법의 목표는 신장의 부담을 덜어 진행을 늦추는 일과 근감소·영양실조를 피하는 일 사이의 균형을 잡는 데 있습니다.
단백질 — "줄이면서 양질로"
같은 단백 1 g이라도 닭가슴살 · 흰살 생선 · 달걀의 단백은 신장 부담이 적고, 가공식품 · 콩 · 견과의 단백은 인·칼륨이 함께 들어와 부담이 큽니다. 양을 줄이는 동시에 종류를 가리는 두 단계가 동시에 작동해야 효과가 큽니다.
칼륨과 인 — 보이지 않는 위험
칼륨이 높으면 부정맥 위험이, 인이 높으면 혈관 석회화가 빨라집니다. 한국 식탁에서 흔한 시금치 · 바나나 · 호박 · 견과 · 콩 · 가공치즈는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지만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는 신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데쳐서 물을 버리는 한 단계가 칼륨을 30–50% 줄여 줍니다.
진료팀의 한마디
본원 내과는 단계(GFR)·동반질환(당뇨·고혈압)·약물(ACE억제제·이뇨제)에 따라 식사요법 목표를 개별 처방으로 조정합니다. 일률적인 "신장 식이"가 아니라 지금의 신장 상태에 맞춘 식사를 외래에서 함께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