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양보다 종류
이상지질혈증 식사요법의 핵심 오해는 "지방을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인식입니다. 실제로는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을 줄이고, 불포화지방을 채우는 방향이 LDL을 낮추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같은 100 kcal의 지방이라도 삼겹살에서 오는 것과 등푸른 생선·올리브유·견과에서 오는 것은 혈관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수용성 식이섬유 — 약처럼 작용
귀리·보리·콩·과일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에서 콜레스테롤·담즙산과 결합해 흡수를 직접 차단합니다. 매일 10–25 g의 수용성 섬유를 채우면 LDL이 5–10% 추가 하강하는 효과가 보고됩니다. 식이만으로 닿지 못하는 부분을 약이 채우는 구조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LDL과 달리 중성지방은 단순당·알코올에 가장 민감합니다. 탄산음료·과일주스·디저트·술 빈도만 조정해도 단기간에 큰 변화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료팀의 한마디
본원 내과는 검진 결과지를 함께 보며 지방의 종류·식이섬유·중성지방 인자(단순당·알코올) 세 축을 점검합니다. 스타틴 처방이 이미 있는 분에게도 식사 조정이 약효를 받쳐 추가 5–10% 하강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