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가 찢어졌다는 말의 의미
어깨 MRI에서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환자·가족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수술해야 하나요?" 답은 한 줄이 아닙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매우 흔하고(60대 이상의 30–40%, 80대 이상의 절반 이상), 그중 상당수는 통증이 없거나 보존 치료로 충분히 일상을 회복합니다. 동시에 어떤 파열은 시간이 곧 회복의 한계를 정해, 결정을 미루면 봉합이 불가능해지기도 합니다. 이 글은 그 갈림길을 가르는 일에 집중합니다.
만성 어깨 통증의 큰 그림은 어깨 통증 안내에서, 외상 직후의 결정은 외상 직후의 어깨에서 이어집니다. 지금의 통증·기능은 어깨 자가검진(SPADI)으로 정리해 두시면 진료실 대화가 빨라집니다.
회전근개란 — 4개 근육이 어깨를 잡습니다
어깨 관절은 골반·무릎과 달리 뼈 안정성이 약합니다. 그 대신 어깨를 둘러싼 4개 근육의 힘줄(회전근개)이 어깨뼈를 관절 안에 잡아 줍니다.
- 극상근(supraspinatus) —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시작. 가장 흔한 파열 자리
- 극하근(infraspinatus) — 팔을 바깥으로 돌림
- 견갑하근(subscapularis) — 팔을 안으로 돌림
- 소원근(teres minor) — 바깥 회전 보조
어느 힘줄이 어떻게 찢어졌는지에 따라 통증·약화의 양상이 다르고 치료 결정도 달라집니다.
두 갈래 — 외상성 vs 퇴행성
외상성 파열
- 메커니즘 — 넘어지면서 손바닥으로 땅을 짚음, 어깨 위로 떨어짐,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기
- 양상 — 부상 직후 분명한 통증과 약화. 팔을 옆으로 들지 못함(드롭 암 사인)
- 결정 — 청·중년의 완전파열은 조기 수술 평가가 표준.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위축되고 봉합이 어려워짐
- 외상 직후의 응급 평가는 외상 직후의 어깨 참고
퇴행성 파열
- 메커니즘 — 외상 없이, 나이·반복 동작·자세로 회전근개가 점차 닳아 찢어짐. 6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함
- 양상 — 통증이 점진적, 밤에 도드라짐.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워도 외상성만큼 갑작스럽지 않음
- 결정 — 보존 치료가 1차. 6–12주 충분히 시도한 뒤 평가
부분 vs 완전 — 영상 한 줄의 무게
MRI 결과지의 "부분파열" "완전파열" 한 줄은 결정의 출발점이지만 끝은 아닙니다.
- 부분파열(partial-thickness) — 힘줄의 일부만 찢어진 상태. 약 60–70%가 보존 치료로 호전. 활동 수준과 통증·약화 정도에 따라 결정
- 완전파열(full-thickness) —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 외상성 vs 퇴행성, 파열 크기(소형 1cm 미만, 중형 1–3cm, 대형 3–5cm, 거대 5cm 이상)에 따라 다른 결정
같은 "완전파열"이라도 1cm 외상성 청년과 5cm 퇴행성 80대는 결정이 다릅니다.
수술 결정을 미는 요인
다음 항목이 많을수록 수술이 가까워집니다.
- 외상성 완전파열 — 시간이 봉합 가능성을 좁힘
- 젊고 활동성이 높은 분 — 운동·중노동·일터 복귀가 필요
- 약화가 분명 — 팔을 옆으로 못 들거나 들었다 떨어뜨림(가성마비)
- 보존 6–12주에 반응 없음 — 통증과 기능 모두에서
- 파열이 진행되는 양상 — 추적 MRI에서 커지는 경우
보존 치료를 미는 요인
다음 항목이 많을수록 보존이 가까워집니다.
- 퇴행성 파열, 천천히 시작된 통증
- 70대 이상 또는 활동성이 낮은 분
- 근육 위축이 심함(Goutallier 등급 3–4 — 지방으로 변성) — 봉합해도 기능 회복이 어려움
- 다른 동반 질환으로 수술 위험이 큰 분
- 통증보다 약화가 가벼울 때
근육이 심하게 위축된 거대 파열은 봉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다른 방향의 결정(역행성 인공관절·debridement)으로 이어집니다.
보존 치료 — 6–12주 충분히
약물
- NSAIDs — 통증·염증 조절
- 아세트아미노펜 — NSAIDs 부담이 있을 때
운동·도수치료
- 회전근개·견갑골 안정화 운동 — 약화된 부분을 옆 근육이 보완. 자세 교정과 함께
- 도수치료 — 본원 재활치료센터에서 단계별
- 자세한 운동 처방은 어깨를 위한 일상 운동에서 이어집니다
견봉하 스테로이드 주사
- 단기 통증 조절에 매우 효과적
- 반복 사용은 힘줄을 더 약하게 만들 위험 — 1년에 3회 한도
- 통증 잡힌 동안 운동·도수치료를 본격적으로
체외충격파(ESWT)
- 일부 환자의 만성 통증에 효과
이 보존 단계 동안에는 머리 위 반복 동작, 무거운 물건 들기, 한쪽 어깨에 가방 매기를 줄입니다.
수술 — 관절경 봉합이 1차
관절경 회전근개 봉합
- 5–6mm 절개 몇 개로 진행하는 최소 침습 수술
- 작은–중형 파열에서 90% 이상의 봉합 성공률
- 입원 1–3일
Debridement(절제·정리)
- 봉합이 어려운 거대 파열에서 너덜거리는 부분을 다듬고 견봉 공간을 넓혀 통증을 줄이는 방법
- 기능 회복은 제한적이지만 통증은 분명히 줄어듦
역행성 인공관절(RSA)
- 거대 파열 + 가성마비(팔을 못 듦) + 70대 이상에서 고려
- 어깨 관절의 정상 구조를 뒤집어, 회전근개 없이도 삼각근이 팔을 들 수 있게 함
- 60% 이상의 환자에서 분명한 기능 회복
수술 후 6개월 — 단계가 결정합니다
수술 후 회복은 단계가 분명하며, 단계를 건너뛰면 봉합 실패의 위험이 큽니다.
- 0–6주 보호기 — 어깨 슬링 고정. 손목·팔꿈치는 움직임 유지. 수동 가동범위만
- 6–12주 가동범위 회복기 — 능동 보조 → 능동 가동범위
- 12주–6개월 근력 회복기 — 회전근개·견갑골 강화. 일상 활동 본격 복귀
- 6개월–1년 — 스포츠·중노동 복귀
당뇨가 있는 분, 흡연 중인 분은 봉합 부위의 회복이 더 더디고 재파열 위험이 높아 당뇨 안내·금연 안내와 함께 살피시기를 권합니다.
예후 — 결정 후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 부분파열 보존 — 약 60–70%가 6–12주 안에 의미 있는 호전
- 소·중형 완전파열 봉합 — 80–90%에서 통증·기능 회복, 재파열률 10–30%
- 거대 파열 봉합 — 봉합 성공률 50–70%, 재파열률 30–50%
- 역행성 인공관절 — 80% 이상에서 가성마비 회복, 인공관절 수명 10–15년
한 캠퍼스에서 이어집니다
본원은 정형외과의 진단·초음파·MRI·견봉하 시술·관절경 봉합부터 재활치료센터의 6개월 단계 재활까지 한 자리에서 이어집니다. 어느 방향의 결정이 본인에게 맞는지는 진찰·영상·활동 수준·동반 질환을 함께 본 뒤 결정합니다. 만성 어깨 통증은 어깨 통증 안내, 오십견은 오십견 단계,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은 석회성 건염에서 이어집니다.
요약 — 회전근개 파열은 외상성인지 퇴행성인지, 부분인지 완전인지, 크기와 근육 위축이 어떤지가 모두 결정에 닿습니다. 외상성이거나 젊은·중년의 완전파열은 조기 수술을 평가하고 퇴행성 부분파열은 보존이 1차이며, 6–12주 보존에 반응이 없거나 약화가 분명하면 수술을 평가합니다. 봉합은 관절경이 우선이고 거대 파열에 가성마비와 고령이 겹치면 역행성 인공관절을 고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