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는 질환이 아니라 비축의 고갈입니다
노쇠는 어느 한 가지 병이 아니라, 근육·체력·식욕·인지 등 여러 축의 예비능이 동시에 줄어 작은 자극(감염·낙상·수술)에도 회복이 더딘 상태입니다. 식사요법의 목표는 나이를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남은 근육을 지키고 다음 외래까지 체중·근력을 평행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단백은 한 끼 25–30 g씩 분산
근감소 예방의 핵심은 하루 총량보다 매 끼니 단백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입니다. 1.2–1.5 g/kg/day를 하루 3끼로 25–30 g씩 분산해 드시면 근육 합성 신호가 끊기지 않습니다. 한 끼 단백 25 g은 달걀 2개 + 두부 1/4모 또는 닭가슴살 한 줌에 해당합니다.
류신과 비타민 D
근육 합성에 가장 강한 아미노산은 류신(달걀·유제품·콩·생선). 류신 2–3 g이 한 끼에 들어와야 합성 스위치가 켜진다는 연구가 일관됩니다. 비타민 D 800 IU/day 보충은 낙상·골절 예방과 함께 근력 유지에도 효과가 보고됩니다.
식욕과 씹기 · 삼킴
노쇠 환자분은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씹기 어렵고 삼키기 불안해서 식사를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드럽게 조리하고 한 입 크기를 줄이며, 함께 식사하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약보다 빠를 때가 있습니다. 삼킴이 의심되면 연하곤란 식사요법으로 평가가 필요합니다.
진료팀의 한마디
본원 내과 외래에서는 체중·악력·보행속도 같은 노쇠 지표를 외래 시 함께 확인합니다. 영양보충 음료는 식사 대신이 아니라 식사 후 간격에 드시는 편이 근육 합성 자극이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