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가 흔한 질환
간경변 환자의 50–80%는 영양실조 또는 근감소를 동반합니다. 간이 단백·당·지방 대사를 모두 매개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같은 식사를 해도 흡수·이용 효율이 떨어집니다. 식사요법의 1차 목표는 근육과 체력을 지키는 일입니다.
단백질 — 과거 권고는 폐기됐습니다
과거에는 간성뇌증 위험 때문에 단백을 엄격히 줄이는 권고가 있었지만, 현재는 충분한 단백(1.2–1.5 g/kg/day) 섭취가 근감소·합병증 예방에 더 중요하다는 근거가 자리잡았습니다. 양질의 단백을 분할식으로 나눠 드시면 간성뇌증 위험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야식 — 치료의 일부
간경변 환자에서 야간 단식이 길어지면 근육이 분해됩니다. 취침 전 가벼운 죽 한 그릇·우유 한 컵·영양보충 음료 한 팩 정도의 야식은 선택이 아니라 처방에 가깝습니다. 8–10시간의 야간 단식을 4–6시간으로 줄이는 효과가 큽니다.
진료팀의 한마디
본원에서는 간 기능·복수·간성뇌증 위험을 단계별로 평가하며, 단백 양·나트륨 제한·BCAA 보충 여부를 개별 처방으로 정합니다. 간경변에서 식사는 약 못지않은 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