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두통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 그러나
평생 두통 한 번 안 겪는 사람은 드뭅니다. 다행히 대부분은 편두통·긴장형 같은 일차두통으로, 그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두통은 뇌나 혈관의 심각한 병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거미막하출혈, 뇌종양, 수막염, 동맥 박리, 측두동맥염 같은 이차두통입니다. 핵심은 모든 두통에 겁먹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가리는 몇 가지 신호를 알아 두는 것입니다. 이 글은 "이때는 미루지 말고 진료, 때로는 즉시 응급실"의 기준을 정리합니다.
즉시 응급실 — 지체하면 안 되는 신호
다음 중 하나라도 있으면 119 또는 응급실로 곧장 가십시오.
- 벼락두통 — 갑자기 수 초–1분 만에 생애 최악의 강도에 이르는 두통. 거미막하출혈(동맥류 파열)의 대표 신호
- 신경학적 결손 — 한쪽 손발의 마비·저림, 말이 어눌함, 입꼬리 처짐, 복시·시야 결손, 심한 어지럼·보행 장애 (뇌졸중 골든타임)
- 열 + 목 경직 — 고열과 함께 목이 뻣뻣하고 빛이 거슬리면 수막염·뇌염 의심
- 의식 변화·경련 — 의식이 흐려지거나 처음 겪는 경련
- 머리 외상 후 두통 — 특히 항응고제 복용 중이거나 점점 악화될 때
미루지 말고 진료 — 위험을 시사하는 양상
응급까지는 아니어도, 다음은 이차두통을 의심해 정밀 평가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 50세 이후 처음 시작된 두통 — 측두동맥염·종양 등을 가려야 함
- 점점 심해지는 두통 — 몇 주에 걸쳐 빈도·강도가 계속 증가
- 자세·힘주기에 악화 — 누우면·아침에·기침·배변 시 심해지는 두통은 뇌압 변화를 시사
- 평소와 분명히 달라진 두통 — 늘 있던 두통의 양상이 바뀜
- 전신 신호 동반 — 발열·체중 감소·야간 발한, 암 과거력
- 면역저하·임신·항응고제 복용 등 위험 배경
50세 이후 측두(관자놀이) 통증과 함께 씹을 때 턱이 아프거나 시야가 흐려지면 거대세포동맥염(측두동맥염)을 의심해 빨리 진료해야 합니다. 시력 상실을 막는 시간 싸움입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가립니다
- 병력과 진찰 — 두통의 시작 속도·양상 변화·동반 증상·신경학적 진찰이 가장 중요
- 뇌 영상 — 출혈·종양·수두증 의심엔 CT, 미세 병변·혈관·후두와 평가엔 MRI/MRA — MRI와 CT 비교
- 요추천자 — 영상이 정상인데 거미막하출혈·수막염이 의심되면 뇌척수액 검사
- 혈액검사 — 측두동맥염 의심 시 염증수치(ESR·CRP)
영상이 정상이라고 모두 안심은 아니며, 반대로 영상에 보이는 모든 소견이 두통의 원인도 아닙니다. 양상과 검사를 함께 봅니다.
일차두통이라면 — 그다음의 길
위험 신호가 없고 검사에서 이차 원인이 배제되면, 대개 편두통·긴장형·군발두통 같은 일차두통입니다. 그것을 가르고 다스리는 길로 이어집니다.
- 편두통과 긴장형의 구별과 치료 —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
- 한쪽 눈 뒤를 찌르는 극심한 발작 — 군발두통
- 진통제를 너무 자주 써 만성이 된 두통 — 약물과용두통
- 목에서 올라오는 두통 — 경추성 두통
한 캠퍼스에서 이어집니다
본원 뇌신경센터(신경외과)에서 두통의 양상과 신경학적 진찰로 위험 두통을 가리고, 필요 시 CT·MRI로 이차 원인을 평가합니다. 벼락두통·신경학적 결손·열과 목 경직 같은 응급 신호는 즉시 응급실 평가와 뇌졸중 동선으로 연결되며, 위험 신호가 배제되면 일차두통의 진단·예방 치료로 이어집니다.
요약 — 두통의 대부분은 위험하지 않지만, 벼락두통·신경학적 결손·열과 목 경직·의식 변화·외상 후 두통은 즉시 응급실 신호입니다. 50세 이후 새 두통·점점 심해지는 두통·자세에 악화·평소와 달라진 양상·전신 증상 동반은 이차두통을 의심해 빨리 진료. 양상과 진찰, 필요 시 영상·요추천자로 가린 뒤 위험이 배제되면 일차두통의 길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