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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퀘르벵 건초염 — 엄지 기저부가 아플 때

엄지를 펴는 두 힘줄(APL·EPB)이 손목 요골 쪽 끝을 지나는 통로에서 생기는 병으로, 신생아 양육·스마트폰·반복 엄지 사용이 흔한 원인입니다. 핀켈슈타인 검사가 진단을 정하며, 엄지 부목 4–6주와 초음파 유도 스테로이드 주사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외상력이 있다면 주상골 골절을 먼저 가립니다. 보존 치료에 4–6개월 반응이 없으면 짧은 유리술을 고려합니다.

엄지 기저부가 아플 때

아기를 안아 올릴 때, 빨래를 짤 때,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오래 잡을 때 — 엄지 손목 안쪽이 시큰하고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으면 통증이 도드라집니다. 드퀘르벵 건초염(De Quervain's tenosynovitis)은 엄지를 펴는 두 힘줄(긴엄지벌림근 APL·짧은엄지폄근 EPB)이 손목 요골 쪽 끝(요골경상돌기)을 지나는 통로에서 마찰·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외래에서 가장 흔히 만나는 손목 건초염입니다.

손목·손가락 저림이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손목·팔꿈치의 운동·예방은 손목·팔꿈치 운동 처방에서 이어집니다.

누구에게, 왜 생기나

반복적인 엄지·손목 사용이 토대입니다.

  • 신생아 양육기 여성 — 가장 흔한 경우. 아기를 한 손으로 안아 올리는 자세에 엄지가 길게 늘어남 ("mother's wrist")
  • 30–50대 여성 — 호르몬 변화·인대의 두꺼워짐도 영향
  • 스마트폰·게임 컨트롤러 장시간 사용 — 엄지를 반복적으로 굽혔다 펴기
  • 미용·요리·정원·재단 — 엄지로 가위·바느질·반죽을 반복하는 직업
  • 류마티스관절염·임신 후반기·당뇨 — 동반 위험을 더함

양쪽에 함께 오기도 하고, 호르몬 변화가 있는 분(임신 후·갱년기)에서 더 흔합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

  • 엄지 기저부·손목 요골 쪽 통증 — 요골경상돌기 부위가 도드라짐
  • 엄지를 펴거나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을 때 통증 — 가장 특징적
  • 부종·압통 — 통로 위가 약간 부어 있고 누르면 아픔
  • 걸리는 느낌(trigger 양상) — 엄지 동작 중 마찰음·삐걱거림이 느껴지기도
  • 물건을 떨어뜨림 — 통증으로 힘이 빠진 느낌. 정중신경 손상의 약화와는 성격이 다름

손저림이 함께 있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함께 가립니다. 두 질환은 한쪽에서 동반되기도 합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가립니다

진단은 신체검사로 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 핀켈슈타인 검사(Finkelstein's test) — 엄지를 손바닥 안으로 접어 주먹을 쥐고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기. 요골경상돌기 부위에 강한 통증이 도드라지면 양성. 가장 결정적 검사
  • EPB 분리 검사(Eichhoff's, WHAT) — 변형 검사로 감별
  • 압통·부종 확인 — 요골경상돌기 위 1.5–2 cm
  • 초음파 — 인대·힘줄·통로의 두께·액체. 시술 결정과 다른 원인(관절염·결절·부속건) 감별에 유용
  • X선 — 엄지손목 관절염(엄지 CMC 관절염)을 가리기 위해 필요한 경우

손저림이 동반되면 신경전도검사로 손목터널과 함께 가립니다.

가려야 할 것

엄지·손목 요골 쪽 통증의 다른 원인입니다.

  • 엄지 CMC 관절염 — 엄지 뿌리(손목·엄지 만나는 관절) 통증. 40대 이후, 손으로 무언가 비틀 때 도드라짐
  • 주상골 골절(scaphoid fracture) — 외상력 + 코담배갑(snuffbox) 압통. X선·MRI 필요
  • 요골 신경의 천부 감각가지 압박(Wartenberg) — 저림·감각 둔해짐이 중심
  • 결절(ganglion)·종양 — 부드러운 덩어리가 만져짐

핀켈슈타인 양성과 외상력 없음이면 드퀘르벵으로 진단이 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스리는 순서 — 보존이 먼저, 단계적으로

대부분 보존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1단계 — 부목과 노출 조정

  • 엄지 부목(thumb spica splint) — 엄지와 손목을 함께 고정. 통증이 분명한 시기에 매일 야간 + 가능한 한 낮에도 4–6주
  • 노출 줄이기 — 아기 안기 자세 바꾸기(양손으로 받쳐 안기·아기띠 활용), 스마트폰 잡는 손 바꾸기, 가위·반죽·재단의 횟수를 짧게 자주 나누기
  • 얼음 찜질 — 통증 부위에 하루 2–3번, 한 번에 10–15분
  • 신생아 양육 중인 분에게 — 한 자세로 30분 이상 안지 않고, 양손으로 번갈아. 모유 수유 자세도 베개로 받쳐 손목 부담을 줄임

2단계 — 약물·국소 치료

  • NSAIDs — 단기 통증·염증 조절에 보조. 위·신장 부담을 보며 짧게. 모유 수유 중인 분은 안전한 약을 진료에서 함께 결정
  •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초음파 유도) — 가장 효과가 분명한 단일 도구. 진료실에서 한 번에 통증·부종이 빠르게 줄어듦. 1년에 2–3회 한도

부목 + 주사의 조합으로 약 8–10명 중 8명이 만족할 만큼 회복됩니다.

3단계 — 수술(드퀘르벵 유리술)

다음에 해당하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 부목 + 국소 주사 2회 이상에도 4–6개월 반응이 없는 경우
  • 통증이 일상과 직업을 분명히 흔드는 경우
  • 부속건(subcompartment)·해부학적 변이로 보존 치료가 제한적인 경우

수술은 통로의 좁은 천장을 살짝 열어 두 힘줄이 자유롭게 미끄러지게 하는 짧은 시술입니다. 외래에서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회복은 빠릅니다. 신생아 양육 중인 분의 수술 결정은 양육 동선·재발 위험을 함께 고려합니다.

가려야 할 적신호

  • 외상 후 갑작스러운 통증과 코담배갑(snuffbox) 압통 — 주상골 골절을 가립니다. X선 음성이어도 MRI·CT
  • 발열·붉어짐과 함께 — 감염성 건초염 가능. 응급 평가
  • 손가락 색의 변화·창백 — 혈관 문제 함께 평가
  • 저림이 새끼손가락까지 함께 — 다른 신경 문제

일상에서 손목을 아끼는 작은 습관

  • 아기 안기 — 한 손으로 엄지를 길게 늘려 받치지 않기. 양손으로 등·엉덩이를 동시에 받치기. 아기띠·슬링 활용
  • 스마트폰 — 한 자세로 오래 잡지 않기. 양손으로 번갈아, 가능하면 거치
  • 요리·정원 — 가위·반죽·삽질을 짧게 자주 휴식
  • 운전대 — 엄지로 핸들을 감싸 쥐지 않기. 손바닥으로 받치기
  • 악기·게임 컨트롤러 — 한 곡·한 판 사이에 30초씩 엄지·손목을 부드럽게 펴기

회복 후 재발 예방은 손목·팔꿈치 운동 처방의 자세·강화로 이어집니다.

한 캠퍼스에서 이어집니다

본원은 정형외과의 신체검사·초음파·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부터 재활치료센터의 부목 처방·자세 교정·운동치료까지 한 자리에서 이어집니다. 신생아 양육 중인 분의 수면·통증은 잠과 우울과도 닿습니다. 손목의 다른 문제(손저림)가 함께 의심되면 손목터널과 같은 동선에서 검사합니다.

요약 — 드퀘르벵 건초염은 엄지를 펴는 두 힘줄(APL·EPB)이 손목 요골 쪽 끝을 지나는 통로에서 생기는 병으로, 신생아 양육·스마트폰·반복 엄지 사용이 큰 원인입니다. 핀켈슈타인 검사가 진단을 정하며, 엄지 부목 4–6주와 초음파 유도 스테로이드 주사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외상력이 있다면 주상골 골절을 먼저 가립니다. 보존 치료에 4–6개월 반응이 없으면 짧은 유리술을 고려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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